<SK 이노베이션 기업리뷰>
안전!
범수방 최말단 개족소 재직 중인 모소리임.
저번 현대오일뱅크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스펙의 '극'에 달해야만 합격 할 수 있다는
전설의 기업
바로 'SK 이노베이션' 기업리뷰 되시겠다.
▶기업정보
1962년,
대한민국이 '원' 단위가 아닌 '전' 단위를 쓰던 해
대한석유공사를 모태로 설립되었음.
이후
1980년, 민영화를 거쳐
1982년, 우리가 잘 아는 '유공'으로 사명 변경.
오랜 시간이 지나 그룹 전체가
SK 라는 명칭을 도입하며
2007년, 'SK 에너지'로 사명을 변경.
▼
2008년, 인천석유(현 SK 인천석유화학) 인수.
최종적으로
석유 사업
SK 에너지 / SK 인천석유화학
화학 사업
SK 지오센트릭 / SK 인천석유화학
윤활유 사업
SK 엔무브
배터리 사업
SK 온
한개 회사에 너무 계열사가 많아서
머리가 지끈 할 지경이다.
많은 계열사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결국 여러 문제에 당면하는데...
첫째로는 쪼개기 상장이라 불리는 '물적분할'
예시를 들어보자.
A 업체에서는 철강, 화학, 건설을 통해 사업 영위 중.
(현재 A 그룹 주가 100,000)
어느날 철강, 화학은 남겨둔채 건설과 분리하여
계열화를 시키겠다 발표 함.
(현재 A 그룹 주가 70,000)
계열화 된 A 건설 상장 발표
(현재 A 그룹 주가 50,000)
A 건설 신규 상장
(현재 A 그룹 주가 50,000, A건설 주가 : 20,000)
결국 A 그룹을 갖고 있던 주주들은 평단가 대비
-50%의 로스를 안고 가야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또한
한두번 통수를 맞던 증권가, 투자자들은
이 기점을 통해 등을 돌리게 되는데...
주식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장기 저평가'
피할 수 없게 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나스닥과 달리
"지금이 바닥이다." 라고 느낄 때 찾아오는 "지하층"
"지하층이 바닥이다." 라고 느낄 때 찾아오는 "암반층"
바로 실적반영이 되지않는 전형적인
국내 주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반면
기업에는 어떠한 이점이 있을까?
기업은 물적분할 전 주식 매도
물적분할 후 상장 대상인 A 건설 주식 매도
등을 통해
차입금 등의 위험부담 없이
신사업 등의 투자금 확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문어발 식 물적분할은 결국 '폰지 사기' 와 같은
누군가는 피해를 보는 구조로 나아가는 것이 필연적이다.
우리같은 싼직이가 주식으로 먹고 살 것 아니니
상관없는 말 아니냐?
이직러라면 고민 한번 씨게 해보라는거지. ㅇㅇ
두번째로는
배터리 부문인 'SK ON' 수혈 문제이다.
요즘 찌라시라기 보다는
확신에 가까운 뉴스를 접해보았을 것이다.
왜 굳이 지금도 잘 돌아가는 회사를 합병하냐?
'100조 에너지 기업' 이란 말은 명분인 듯 하고..
결국 귀결되는 정답은
SK ON의 재무구조가 박살났기 때문.
SK ON은 케파(생산능력)만 무지성으로 늘려가다보니
매년 7천억~조단위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있고,
타 기업(LG 엔솔 등)에 비해 후발주자라
기술력도 딸리는 상황임.
그런데 전기차 시장의 캐즘까지 와버리니
그야말로 지옥같은 상황.
*2022 영업손실 -5000억
*2023 영업손실 -7000억
(죳됐음)
지금까지 SK 이노가 잘나갈때도 못 나갈때도 퍼줬는데...
타 계열사와 합병하면 어떻게 될까?
합병 가능성이 높은 회사(SK 엔무브)는 SK 인천석유화학 마냥 성과급을 기대하지 말 것.
현 SK 엔무브 영업이익 : 1조
통합 시
SK ON 영업손실 메꾸면 : 영업이익 500억~영업손실
마지막 세번째로는
계열화 된 각 회사 별 성과급이
다르게 지급된다는 것이다...
엥??
나는 SK 이노베이션 계열로 입사하여
선택지 없이 SK *으로 전배왔고,
급여구조는 같은데 성과급이 다르다니?
내 동기는 아직 SK 에너지에 있는데?
그렇다.
계열분리도 서러운데
차등 성과급까지…
터질 것이 터지고야 말았던 것이다.
2022년 기준,
특별 보너스 포함
SK 지오센트릭, 엔무브, 에너지 - 1078%
SK 인천석유화학, ON - 0%
평균 기본급을 2,224,700이라 잡고,
어림잡아도 상방 대비
-26,696,400만원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엇갈린 희비를 바꾸어 줄 마지막 카드.
위에 언급했던 SK 계열사 구조개편 되시겠다.
(SK 엔무브 재직자들이라면 똥줄 탈 듯…)
조리 돌림은 여기까지 하고,
주력 제품과 흐름을 알아보겠다.
*원유정제
SK 에너지 - 휘발유 등
SK 인천석유화학 - 프로판, 부탄 등 가스 / 납사 / 항공유, 경유 등
*석유화학
SK 지오센트릭 - HCPP, HSPP (둘 다 PP 계 제품) / Solvent
SK 인천석유화학 - 파라자일렌, 벤젠
*윤활유
SK 엔무브(구 SK 루브리컨츠) - 윤활유, 기유
*배터리
SK ON -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개꿀통
환경과학기술원 - 개꿀통 (이름부터가 개사기임 ㅋㅋ)
채용형태를 알아보겠음.
보다싶이 정유사는 허들도 높고, 과정도 혹독한 편임.
과거 채용의 경우,
1. 계약직 채용
2. OJT -1년 + 1년 = 2년
3. 정규직 전환
채용 공고 게시부터 실질적인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던 반면,
근래 채용은 다행이도 1년 과정으로 바뀌었음.
1. 인턴 채용(인턴 1달)
2. 계약직 채용(계약 1년)
3. 정규직 전환
지금도 짧지 않은 시간인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
그것마저도...
전환율이 약 90% 이내라는 명시를 해두었다는 점...
누군가는 간혹 헛짓거리 안하면 전부 전환된다고 말함.
그러나
필자가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경험해 본 바 변수가 생기는 경우도 분명히 있음.
(상급자가 매너, 언행, 안전사항 등을 개무시해버리는 폐급틀딱을 선임으로 만난 경우 등)
채용 시 강점은
생산 기준 고졸 이상이라는 점
(근데 인문계면 안된다고 보면 속 편함 ㅇㅇ)
전공 기준이 없다는 점.
즉시 입사가 아닌, 입사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타업체 재직자라면 일정수립이 가능하단 점.
위 3가지이며
채용 시 단점은
어느 계열사로 갈지 모른다는 점. (EX // 성과급 차등 지급 issue 발생 시 불지옥행)
채용 과정이 길고 혹독하다는 점. (1년 이상)
세부 전형이 까다롭다는 점.
(나같은 직장인 평균 몸매인 앞에서 4번째 정도의 여유를 갖고 있다면 팔굽, 윗몸, 셔틀런은 에바임)
다음으로는 급여를 알아보도록 하자.
*초대졸 기준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기본급 : 초대졸 2,224,700
연간 - 26,696,400
*정규직 전환 시 4.23% 추가 지급
상여 : 800% (통상 800%, 기본급 기준 지급)
연간 - 17,797,600
성과 : 1078% ~ 0%
SK 에너지 - 1078%
SK 지오센트릭 - 1078%
SK 엔무브(구 SK 루브리컨츠) - 1078%
연간 - 23,982,266
SK 인천석유화학 - 0%
SK ON - 0%
연간 - 0
엄.
월 근로시수 : 209시간
*동급 정유사 대비 기본급이 20만원 가량 높은 이유이자 함정.
OT 수당 환산 시 도긴개긴이나, -> 기본급 복리 상승 시 고년차에 더 유리
통상임금 - 3,722,499 (이게 사기임)
시급 - 17,740
잔업수당 - 8,870
호봉 : 1년 4호봉(호봉 당 20,000)
유급연차 : 신입 15개 (2년 +1개)
연간 - 2,849,760
기타 복지성 수당
구)주택보조금(사내대출 미이용 시) : 월 기본급 4.23%
연간 - 1,129,257
개인연금 지원 : 월 20한도
연간 - 2,400,000
평균 야간 4조 2교대 기준 월 7.5회 야간수당 (534,330)
연간 - 6,441,960
평균 교대근무 기준 초과근로수당 (267,165)
연간 - 3,205,980
*최종 신입 급여 환산*
(성과 1078% 기준 지급)
-SK 에너지, 지오센트릭, 엔무브 기준-
전년 노오티 기준 교대 근무자 연봉 환산액
연간 - 84,503,223
전년 노오티 기준 상주 근무자 연봉 환산액
연간 - 74,855,283
-SK 인천석유화학, ON 기준-
전년 노오티 기준 교대 근무자 연봉 환산액
연간 - 60,520,957
전년 노오티 기준 상주 근무자 연봉 환산액
연간 - 50,873,017
상기 내용은 100% 정확한 정보가 아님을 밝힘.
누락된 정보, 잘못된 정보 태클 환영하며 댓글로 기업에 관한 토론을 하면 좋겠음.
원래 한몸이었던 회사가 이렇게까지...
그러나, 성과급이 안나왔다고 해서 절대 낮은 액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함.
필자는 SK 모 계열사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었음.
그때도 마찬가지로 성과급의 비중이 꽤나 큰 편이었는데
SK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 산업 싸이클에 따른 성과급 지급 형태임.
퇴사하고 난 다음해, 성과급 미지급으로 인해 약 1500만원 이상 갭이 발생하며
오히려 상위 동종업계에 비해 못받는 현상이 벌어져버린 것임.
이렇듯 잘나가는 SK 계열사의 경우엔 비교적 안전하나,
성과급 지급을 전제 하에로 상위 동종업계의 평균연봉과 비슷하게 세팅해 둔 곳이
바로 SK 계열 이므로 주의를 요하는 바임.
예시로
SK 계열 - 성과 2000 기본급 3000 = 5000
H사 계열 - 성과 1000 기본급 4000 = 5000
의 형태로 임금 체계가 잡혀있음.
★모소리의 최종 강평★
국내 탑 정유/화학사 다운 연봉을 보여주고 있는 SK 이노베이션 계열임.(일부 제외 ㅋㅋ)
아쉬운 점은 GS, Hanwha, S-Oil 와 같이 합작법인의 모체가 산유국의 회사가 아니라는 점..
급여형태가 성과급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
오너 리스크가 있다는 점...(Feat 노@0)
그 러 나
한 만큼보다 더주는 압도적인 연봉을 자랑하는 회사
인천, 울산 등 연어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갈만한 입지를 가진 회사
기업 인지도, 복지가 현존 최강 수준 등을 고려한다면
"독취사, 범수방 고초대졸은 돌격 할 것."
이상으로 SK 이노베이션 계열 기업리뷰를 마치겠음.
감사합니다. 또 오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