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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뷰/포스코 그룹 리뷰

포스코 기업리뷰

by 범수방 모소리 2024. 6. 24.

<포스코 기업리뷰>

 
안전!

 

범수방 최말단 개족소 재직 중인 모소리임.

김범수

오늘은 국내 몇 안되는 장수기업이자
철강, 화학, 이차전지 소재 등 기반산업의 대표 기업
포스코
리뷰를 해보겠음.

(이젠 지주회사 홀딩스의 출범으로 계열사 行)
 
 
▶기업정보
 
때는 바야흐로 1968년

포스코는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를 모태로
 
우리의 가슴을 후벼파는 어록을 남기고 떠난
박태준 회장을 필두로 창립되었음.

(feat. 우향우)

 
 
이후 
 
1973년,
포항제철소 1기 고로를 완공하여 연간
조강 생산 103만 톤의 생산량을 확보

1987년, 광양제철소 1기 고로 완공

  1988년, 국민주 1호 주식 상장

2000년, 국가소유 공기업 → 민영화 완료

2002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POSCO로 사명 변경

최종적으로 2022년,
POSCO 홀딩스 설립
 
 
 
포스코는 그렇게 지주회사에서 자회사격으로 하향되며, 이른바 대장 타이틀을 내려놓고
홀딩스의 철강 부문 자회사, 포스코가 되었음.

 
 
싼직이들의 주 업무인 조업/생산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칠 일은 없으나,
 
직/간접적으로 얻는 악영향이라 함은
보고체계가 한 단계 더 늘어났다는 것임.
 
기존 프로세스가
사원 > 주임 > 파트장 > 공장장 > 부서 임원 > 부소장 > 소장 > 임원 > 이사회 였다면,
 
홀딩스가 설립되며
사원 > 주임 > 파트장 > 공장장 > 부서 임원 > 부소장 > 소장 > 임원 > 홀딩스 임원 > 이사회
 
쉽게 말해 사양산업 부서의
'투자 증액'
불가능에 가까워 졌다고 봐도 무방함.
 
 
 
악영향, 그 둘째로는
 
그룹사의 구조조정이 쉬워진다는 점임.
(포스코 이름 붙어있는 누구든)
 
금번 대표적인 예시로 포스코 케미칼과의 합작법인

피앤오 케미칼

피앤오 케미칼이 선례가 되었음.
 
(다행이도 고용승계가 이루어져
P&O > OCI로의 전적이 이뤄 질 듯 하고,
원하지 않는 인원에 대해
희망퇴직 등을 시행 할 듯 함.)
 
자회사 단위로 사업이 쪼개져있기에,
경영전략이라는 핑계로 마음에 안들면 팽 할 수 있음.

이번 매각 이슈처럼

매각으로부터 자유롭기에
홀딩스 매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A 자회사가 있다면?

> OUT
 
 
 
셋째로는
 
자회사의 신규 상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임.
(포케의 경우 주식 대박으로 한탕 이뤄낸 직원 多)
 
상장 심사과정도 어렵고
상장 수수료, 별도 법인 설립 등...
거기에 지주회사의 가치를 흐린다는 명목으로
이사회에서도 반대...
 
현 직원들은 과거의 영광을 절대 되찾을 수 없게 된
비운의 그룹이라 생각함..
 
 
 
가슴 아픈 말들을 뒤로 하고, 
 
공정과 주력 제품을 알아보겠음.
 
<공정 소개>
 
1. 원료부두로부터 철광석 + 원료탄(석탄)을
리클레이머 등의 하역장치로 및 이송

크고 우람한 Reclaimer

(앞에 달린 여러개의 버킷이 회전하며 퍼담고, 몸통과 이어진 컨베이어를 따라 분체이송)

 
2. 각 소결부서, 코크스부서로 이동하여
제선공정으로 가기 전 최적화 化

소결부 -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바꿈. 철광석 > 소결광
코크스부 - 원료탄(석탄)을 덩어리 형태로 변환
 
*제철소 기준 명칭이 다름
 
 
3. 제선 공정으로 이동,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듬

희망부서 선택 간, 제선부로 보내달라하면
미소녀들과 쇳물 데이트 가능
 
 
4. 쇳물의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 강철을 만듦
 
모두가 추노를 외치는 갓부서.
이름하야 제강공정 되시겠다.
 
과거 블로잉 등을 메인으로 하던
취련사 라는 직책이 별도로 있을 만큼

전문성과 기술력, 공장 환경에 걸맞는
강인한 체력이 필요한 GOD 부서이다.
 
포스코 식 인민재판으로,
취련사 직책 및 제강수당 등이 사라져 버렸으나...

내부 분위기 만큼은 프라이드를 갖고 일 할 수 있다.
 
현재 모소리의 지인들 중
 
제강 직원은 현철 근로자를 제외하고 전부 사라졌다.
 
(현대제철 제강 부서의 경우 다수의 추노자가 발생함에 따라 X호봉 분 만큼 기본급을 올려줌)
 
 
 
5. 압연(냉연/열연) 공정을 통해 슬래브 등으로 가공

압연 공정

 
개꿀보1직, 꿀빨러라는 속설이 가득 한 압연 공정이다.
 
허나...
 
현대제철 냉연부(구 현대 하이스코)처럼
노조의 힘도 강력하고,
찐빠내지 않는 한 작업자를 건들이지 않는
문화가 있는 회사가 아닌
 
갓스코 압연부서는
 
조업 근로자에게 자체 정비, 정비업무 소관인
P&ID 암기 등을 요구하는 현실이다.
 
별도 직군인 공장장급에서 사원급 근로자에게 요구하며,
이를 파트장 또는 주임이 보고도 묵인하는
관습이 남아있다고 한다.
 
 
하나씩 나열하다보니,
끝이 도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가슴 아픈 일이다.
 
 
 
채용형태를 알아보겠음.
 

 
ㅇ. 이게뭐노.
 
요 근래 상하반기 토탈 3~4회씩 채용하는데
채용규모가 000명임.
 
누군가는 정년퇴직자다,
필요한 인력이다를 꾸준히 외치지만
정작 현업에 있는 사람은 알고 있다.
 
바로 추노는 가슴이 시키는 것이라는 걸.

 
운전부서는 상기 나열했던 생산부서로 이동하며,
정비 부서는 제강/제선부 정비, 계측정비 등
각양각색의 부서로 빠지게 된다.
 
(나머지는 소수 TO이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음)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이번에 바뀐 새로운 채용 절차인데,
아주 악질적이라 볼 수 있겠다.
 
1. 서류접수 및 인적성 (도합 1개월)
2. 면접 및 검진 > 인턴입과 (도합 1개월)
3. 인턴(6주) > 채용면접 > 정규직 전환 (도합 3개월)
 
채용 프로세스의 과정이 5개월을 상회하고
정규직 전환은 미지수인 상태에서
이직자는 퇴사 후 이직을 결심해야 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바로 충성심 테스트와 흡사한데
 
원인은 바로

 
바로 채용형 인턴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탈락시켜 버린 것이다.
 
탈락하는데엔 이유가 있...읍..읍ㅂ!!
 
일반적인 경우엔 회사편을 들어주는 것이 맞는데..
 
협력사에도 치이고,
옆집 똥개한테도 치이는 곳이 어디인가.
 
그렇게 패소하였다.

 
 
상기 사유를 바탕으로
충성심 테스트 시즌 1을 개막하였다.

 
 
근무지를 보면
 
포항, 광양 총 2곳으로 나눠져 있다.
 
포항/광양의 경우 근무강도나 부서가 동일하다.
 
하지만,
 

포항 인구

 
50만에 육박하는 인구를 자랑하는
광역시급 도시 다운 포항의 모습인 반면,

 
 

광양 인구

 
인구 15만,
각종 시장급 비리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중심가 뷰가 곱창나버린 광양의 모습이다.
(거짓말 안치고 시내 뷰 맞음)
 
혹시나
 
본인이 연고없이 광양으로 발령 받았다면,
000명 채용을 이해 한 시점 일 것이다.
 
 
격오지 수당...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듯 하다.
 
 
채용 시 강점은
 
생산 기준 고졸 이상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는 점.
 
전공 제한이 없다는 점.
 
나이스펙을 상대적으로 덜 본다는 점.
(30대 입사자 다수)
 
위 3가지이며
 
 
 
채용 시 단점은
 
대부분의 채용 규모인 포항/광양의 경우
연고지가 아니면 적응이 힘들다는 점...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입사하게 되면
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포스코 퓨처엠 포스팅때 보았다시피,
역대급 영업익에도 2~3% 인상을 받은 곳이다.
 
 
원래 임단협 시즌만 되면
 
 
역대급 불황부터 시작하며 좋지 못한
뉴스를 고의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뉘앙스로
근로자 및 노조를 몰기 시작하며
여기에 치이는 일부 애사심 강한 직원과 일부 직원들의 반대로 내부 분열이 일어남.
 
이래서 강한 노동조합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급여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초대졸 기준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기본급 : 초대졸 1,855,755
연간 - 22,269,060
 
직무보전급(기초급 제외) : 60,000
연간 - 720,000
 
가산급 : 연간 24,000씩 발생, 초년차 X
(호봉제 보전 차원 수당임)
 
중식비 : 140,000 (비과세)
연간 - 1,680,000
 
환경수당 : 평균 60,000
연간 - 720,000
 
상여 : 400% (통상 X, 소송 중)
연간 - 8,223,020
 
성과 : 800% (통상 X, 소송 중)
연간 - 16,446,040
 
월 근로시수 : 184시간
 
통상 임금 - 2,115,755
시급 - 11,498
잔업수당 - 5,749
주간 OT 1h 당 = 17,247
야간 OT 1h 당 = 22,996
 
유급연차 : 신입 15개
연간 - 2,069,640

 

기타 복지성 수당
 
상주근무 수당 : 월 140,000
연간 - 1,680,000
 
교대근무 수당 : 월 140,000
연간 - 1,680,000
 
어차피 택 1이므로
연간 - 1,680,000 고정
 
정비수당 : 월 300,000
연간 - 3,600,000
 
*상주근무, 교대근무, 정비근무 수당이 종류별로 있는데,
조업의 경우 상주/교대 각 1개를 받고
정비의 경우 정비수당 1개를 받는 구조임.
2개씩 받는 경우는 없음
 

자격증 수당
 
기능장/기술사 - 2,000,000
기사 - 1,000,000
산업기사 - 500,000
(각 2회 한도 지급)
 
명절 떡값 설/추석 각 1,000,000
연간 - 2,000,000
 
개인연금(자기계발지원금)
 
6년 간 15,600,000 분할 지급
연간 - 2,600,000
 
복지카드
연간 - 1,290,000
 
여기어때 포인트
연간 - 200,000
(나같은 모솔아1다는 쓸 일 없으니 비해당)
 
포스코 MDM 사용비
연간 - 360,000
 
5년간 월세 지원
연간 - 4,800,000
 
*최종 신입 급여 환산*
 
전년 노오티 기준 + 6년차 미만 평균 교대 근무자 / 상주 근무자 연봉 환산액
6년한도 수당 합산 연간 - 65,057,760~
6년한도 수당 제외 연간 - 57,657,760~
 
 
상기 내용은 100% 정확한 정보가 아님을 밝힘.
누락된 정보, 잘못된 정보 태클 환영하며 댓글로 기업에 관한 토론을 하면 좋겠음.
 
 
포스코 그룹 대장다운 높은 급여를 받으며
근무 할 수 있는것이 큰 장점인 듯 함.
 
호봉제 및 보전수당을 받던 과거 입사자들의 경우,
급여면에서 다닐 만 한 메리트는 충분하지만
과연 연봉제 급여를 받는 신입의 경우엔?
 
그리고
인접지역 출신에게는
월세지원 및 기숙사 지원을 해주지 않는 제도와
일시적으로 받는 수당성 액수가 빠지게 되었을 때는?
 
결국 5년, 6년 뒤에는 신입 대비
- 7,400,000만원
가까운 연봉 하락이 발생할 텐데

연봉제 입사자들이 과연 상승분으로 잡을 수 있을까?
 
큰 고민을 해 봐야 할 듯하다.
 
연간 상승분을 합해 약 2,000,000만원 정도가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5~6년차가 되어서야
신입때 보전받던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상여금 + 성과급의 통상임금 인정이 절실하다고
생각이 든다.
 
 
 
★모소리의 최종 강평★
 
 
요 근래,
싼직이들의 숙명이자 인생을 정리 한 글을 읽었다.
 
원래 지방이 연고지인 경우에도,
지방탈출을 외치며 윗지방으로 올라가길 원하며
어찌저찌 지방 대기업에 취업했다 한들,
쉬는 날 저녁시간만 되면 산책이라도 하려 외출했더니
사람구경 하기 힘든 오지에 당첨 된 운명임을 직시한다.
 
이미 그때는 늦었다.
 
꾸준히 받는 적지않은 급여와 연봉,
회사의 네임드가 있으니까...

수도권에서 받아주는 회사도 없을 뿐더러,
적게는 -1000, 많게는 -2000씩 깎고 올라가자니
이건 아니지 하며 계속 다니다 결국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의 고인물 1人이 된다는 것..
 

격오지 수당이 합쳐진 급여가
바로 대겹 싼직이들의 높은 연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포항 찐스코는 제외)
 
 
 
 
높은 연봉을 받는 대표적인 네임드 기업 포스코.
 
다행이도 노조의 바뀌어 가는 모습이
한 줄기 빛이라고 볼 수 있겠다.
(파업, 노조활동 등 강성노조로 변화하는 과정이 보임)
 
아무리 독X사, 주변 X소 연막꾼들이
눈 살 찌푸려지는 언행으로 퍼드뉴스를 퍼트리지만
 
 
최상 수준의 기업 인지도, 좋은 복지, 준수한 급여체계

그리고

각 지역의 대장을 담당하고 있는 큰 입지를 가진 회사임을 생각한다면?
 
 
"범방러의 경상/전라 연어들은 아묻따 돌격을 허가한다"

 
 
이상으로 포스코 기업리뷰를 마치겠음.
 
감사합니다. 또 오실거죠?